신화통신 "아시아 첫 4강쾌거"

중국 언론들은 23일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에 대해 '아시아 축구의 쾌거'라고 평가하는 한편 심판 오심 문제도 적극 부각시켰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팀은 아시아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돌파를 실현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베이징 최대 신문 천바오(晨報)는 '순위가 사라진 판도'라는 제목에서 "한국과 스페인전은 영원한 승자도,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경기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청년보는 "오늘은 분명 한국의 날이었고,심판을 탓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그러나 '한국이 심판의 도움으로 4강에 진출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CCTV의 유명 앵커인 바이엔송은 "한국팀의 경기력이 아시아 최고 수준임은 확실하지만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세계배(世界杯·월드컵)은 '세계비(世界悲)'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