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브랜드효과 극대화" ..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회장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향후 5~6년내 아시아 시장에서 2배이상의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식스폰서인 아디다스의 허버트 하이너 회장(48)이 24일 방한,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버트 하이너 회장은 "아시아는 지난 1년 사이에 매출이 2배이상 늘어날 정도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며 "2002한일월드컵은 아디다스의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디다스의 월드컵 마케팅 효과에 대해 "아디다스는 이번 대회에 총 4천만 유로(약 4백70억여원)를 투자했다"며 "수치로 효과를 나타낼 수는 없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디다스는 총 6백만개의 용품을 이번 월드컵에 제공했다. 특히 월드컵공인구인 "피버노바"는 지금까지 4백만개를 생산했다. 하이너 회장은 "피버노바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예전의 축구공 이미지를 탈피시켰다. 앞으로 축구공 디자인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너 회장은 독일에서 세미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할 정도로 축구애호가다. 그는 "한국민들의 뜨거운 축구열기로 2002한.일월드컵은 가장 성공한 월드컵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독일과 한국의 4강전에서 개인적으로 독일이 승리하길 원하지만 더 잘하는 팀이 이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디다스는 FIFA(세계축구연맹)와 함께 "골(GOAL)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저개발 국가의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년간 10만개의 공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