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충격 과거보다 줄어..전경련 산업영향 분석
입력
수정
최근 원화강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과거보다 감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급격한 원화강세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화강세는 경쟁국 통화의 동반강세와 수입비용 절감,국내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힙입어 과거 원화절상기 때보다 부정적 영향이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타이어 조선 석유화학 섬유 등 수출주력산업들은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악영향은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철강 공작기계 제당 반도체 전기 해운 등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력과 정유산업은 원유의 평균 수입단가 하락으로 채산성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 이인렬 상무는 "정부는 예측 가능한 환율관리 정책으로 적정환율을 유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