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I, "장기투자 겨냥, 외국인 저가 매수"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EI,LGCI에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급락하자 장기투자를 노린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고 풀이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LGEI 35만4천주(2.28%)와 LGCI 67만2천주(0.70%)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각각 3만6천주와 6만7천주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근 LGEI 1백3만주(6.6%)를 주당 3만2천~3만3천원선에 집중 매입,2대주주가 됐다. 이와 관련,미국 투자주간지인 배런스는 이날 "골드만삭스는 LGEI 투자가 국민은행과 같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 국민은행 지분을 팔아 투자원금의 3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LGEI의 순자산가치는 5~6만원,LGCI는 1만3천~6천원대다. 동양증권 민후식 팀장은 "LGEI의 LG그룹의 지주회사로 안정적인 자산가치와 배당성향을 지니고 있다"며 "향후 2~3년을 보는 장기투자자라면 충분히 매수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