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PL시대] 삼보컴퓨터 : 수출통해 쌓은 'PL노하우' 경쟁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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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PC업체중 하나인 삼보컴퓨터(대표 김홍순)는 PL법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이미 끝마쳤다.
이 회사는 PL법 실시와 그에 따른 대책 마련 과정에서 회사 경쟁력이 더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PL법 실시에 대비,6개월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운영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법무팀 주관아래 전사적인 PL교육을 실시,임원에서부터 생산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PL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표준협회의 전문강사를 초빙,팀장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PL 정기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PL법은 사건 발생후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삼보컴퓨터도 이 점을 중시,제품 생산단계별 품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했다.
낙하 충격 고온 저온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극한 상황에서의 모의 테스트를 통해 제품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수출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도 삼보의 강점이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은 이미 PL제도가 실시되고 있는 국가들로 이들 국가로 수출을 위해선 PL법이 규정하고 있는 각종 까다로운 규정을 맞추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처럼 외국으로 수출 제품에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면 국내에서 PL법이 실시되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조물을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기 위해선 제품설명서 등에 제품의 사용법이나 주의사항 표시가 돼 있어야 한다.
삼보는 이에따라 품질관리와 설명서 개선작업을 벌여 소비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PL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