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조합아파트 공급 급증 .. 21개단지 1만2605가구
입력
수정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조합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플러스(www.pluspia.co.kr)는 26일 올 하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공급예정인 조합아파트는 상반기의 2배에 가까운 21개 단지,1만2천6백5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에 선보였던 조합아파트들마다 조합원모집 경쟁률이 10 대 1까지 치솟는 등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자 주택업계가 앞다퉈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보다 수도권에 집중=성원산업개발과 동문건설이 다음달 각각 용인시 수지읍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건영도 10월께 김포시 고촌면에 9백82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하고 동양메이저 건설부문은 11월께 서울시 광장동에 3백98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준비 중이다.
연말인 12월에도 4개 건설업체가 조합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6개 건설업체도 하반기 중 서울과 수도권 8곳에서 대거 조합아파트 분양대열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기요인 및 체크포인트=조합아파트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5∼10% 정도 싸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 인기다.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20∼30평형대인 것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하지만 일반분양아파트와 달리 처음에 토지대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자금부담이 크다.
조합원모집이 부진할 경우 사업 지연은 물론 부담금이 늘어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추가부담금을 내지 않고 확정분양가를 제시하는 단지가 많지만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있어 가입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건축허가관련 진행상황도 잘 따져봐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