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약개발이다] '삼양사'..'DDS 항암제' FDA 임상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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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는 올해 의약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의약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6월말 결산법인) 매출액 1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연말께에는 의약사업의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가 대규모로 필요하지만 일단 손익분기점에 이르면 매출 대비순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약사업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삼양사는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의약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미국에 의약연구법인을 세우고 현지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의약관련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에 "삼양리서치(SRC)"사를 설립했다"며 "의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금 1백만 달러의 삼양리서치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인 매크로메드(MacroMed)사 빌딩에 입주해 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 2월초 국내 최초로 DDS(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ND(Investigational New Drug: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건에 대한 임상진행 허용통보를 직접 받아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기업이 개발한 신약으로 다국적기업을 통한 간접적인 IND 신청은 몇건 진행됐지만 삼양사처럼 FDA 승인하에 자체 개발한 DDS 기술을 접목한 항암제를 가지고 임상을 시작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항암제는 BMS사 제품인 "택솔"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항암제로 삼양사가 연구개발하고 제일제당을 통해 국내에 판매중인 제넥솔주사제의 차세대 제품이다.
삼양사는 미국 임상을 조속히 시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내 암센터 등을 대상으로 임상 기관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임상 결과를 토대로 수천만달러의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삼양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DDS 기술을 이용한 개량신약의 개발능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항암제가 미국에서 임상 1상 및 2상이 완료돼 2~3년내에 시판될 경우 현재 BMS사 택솔이 장악하고 있는 전세계 약 16억달러의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이라며 "이미 국내에서도 임상 1상이 많이 진행돼 미국에서의 임상 1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