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약개발이다] 'LGCI' .. 인체의약 등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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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생명과학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LGCI는 오는 201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한다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이 부문의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6천억원을 투입한다는 중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최근에는 생명과학 사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이 사업을 분할키로 하고 조만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명과학 전문법인인 'LG생명과학'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현재 LGCI는 생명과학기술연구원 안에 신약연구소 의약개발연구소 공정연구소 바이오텍연구소 농약연구소 동물의약연구소 안전성센터 등 7개 전문연구소를 두고 있다.
또 미국 현지 연구개발 법인인 LGBMI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중이다.
전문연구 인력으로는 3백40명의 석.박사급 우수인력을 확보했다.
LGCI는 첨단 생명과학 사업중 인체의약 동물의약 식물의약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의약품 분야는 항암제 항감염제 항응혈제 항체치료제 서방형인간성장호르몬 등 LGCI가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중 전임상 또는 임상 단계에서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품목 위주로 2005년까지 2천9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이 기대되는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 및 주력 유전공학 의약품 공장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 모두 1천2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식물 및 동물의약 분야는 농화학 신물질 및 바이오 농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7백억원을 투자하고 농화학 및 동물의약 공장의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천2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1천9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CI는 그동안 인체의약 분야에서 알파, 감마 인터페론, B형 간염백신, 인간성장호르몬, 백혈구 증강제 등을 독자 개발해 상품화했다.
동물의약 분야에서 세계 두번째로 젖소산유촉진제를 개발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CI는 또 세계적인 신약 상품화를 위해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에 대해 해외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FDA 등록 재신청을 추진 중이어서 이르면 2002년중 상품화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1주 제형 인간 성장호르몬'에 대해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 FDA 등록 및 상품화를 위해 스위스의 BP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항암제 항응혈제 B형간염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전임상, 임상 단계에 있어 앞으로 2005년까지 항암제 항감염제 심장순환계 등의 분야에서 3개 이상의 세계적인 신약 상품화가 기대된다.
LGCI는 자체 개발한 신약을 세계적인 신약으로 키우기 위해 선진업체와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LGCI는 이 과정에서 기술료 수입 등 경제적인 성과 외에 선진업체의 의약개발과 마케팅 분야 노하우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의 경우 인터페론 류코젠 등 6개 유전공학 의약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의 바이오파트너스와 제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