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10선 회복, 코스닥 1.7%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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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뉴욕증시가 예상과 달리 안정을 찾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를 유도했다.
수요일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장초반 3% 하락을 딛고 소폭 반등하는 등 월드컴 분식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구재주문 등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악재’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정부의 증시대책회의에 대한 기대도 일부 작용했다.
다만 기업실적 악화, 달러화 약세, 수출회복 지연 등 산적한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95포인트, 1.70% 오른 713.8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7.61로 0.98포인트, 1.73%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 SK텔레콤, 기아차, 국민은행, KTF, 포스코, 강원랜드, LG전자, KT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동반 상승했다.
개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반등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와 매도가 엇비슷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