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몸값 100억 .. 월드컵 인상적 활약 빅리그 서로 모시기

안정환(26·페루자)의 몸값이 월드컵을 계기로 최소 10배까지 폭등하고 있다. 16강전 전만해도 많아야 10억원대였던 안선수의 몸값은 이탈리아전에서의 극적인 골든골직후부터 수직상승,최근 들어 '1백억원대'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안정환은 '월드컵을 계기로 몸값을 가장 많이올린 선수 12명'에 포함됐으며 현재 몸값은 월드컵 이전 50만파운드(약 9억원)에서 5백만∼6백만파운드(약 90억∼1백8억원)로 최소 10배 이상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2년전 국내 프로리그시절에 비하면 실제로 40배 가까이 치솟은 수준. 안정환은 이탈리아 페루자로 임대되기전 대우에서 국내최고액수인 2억6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페루자 임대조건은 2년간 2백50만달러였지만 완전이적할 경우 당시 대우구단을 인수한 현대산업에 지불할 액수였을 뿐이다. 실제 그가 받은 연봉은 2년간 총 75만달러(9억원)로 대우시절보다 3.5배정도 올랐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정환의 몸값이 10배를 훨씬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수많은 명문 클럽의 스카웃경쟁이 벌어질 경우 1천5백만달러(1백70억원)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 현재 안정환은 이탈리아의 페루자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클럽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는 등 세계 유수의 세계 3대리그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 중 안정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은 리버풀·첼시·웨스트햄·풀햄·맨체스터 시티 등 모두 명문 구단들. 특히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헤수스 구단주가 "안정환의 빼어난 플레이에 반했다. 곧 대리인인 파울로 푸투레를 한국으로 보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아예 공개 구애의사를 밝혔을 정도. 안정환은 선수로서의 몸값뿐만아니라 CF 모델료도 폭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지의 제왕,꽃미남,테리우스 등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데다 모델로서의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 광고계에서는 4월 푸마코리아와 계약때 받은 1억5천만원보다 최소 3∼4배 높은 6억원대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일본 최대 광고마케팅사인 덴츠사에서 해외마케팅을 주선하겠다고 접촉해온 상태여서 향후 광고모델료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축구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한편 안정환외에 몸값을 많이 올린 선수들은 브라질의 호나우두(평가불능→2천만파운드),세네갈의 파파 보바 디우프(5백만파운드→1천만 1천5백만파운드),미국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20만파운드→160만파운드),터키의 하산 사시(4백만파운드→7백만파운드),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3백만파운드→7백만∼1천만파운드) 등이라고 가디언지는 발표했다. 이관우 기자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