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29일) '비트' ; '약속'

□비트(MBC 오후 11시30분)=스무살 젊은이들의 방황과 열정,사랑을 그린 영화.김성수 감독이 허영만의 원작 만화를 토대로 만들었다. 싸움꾼 민(정우성)과 우등생 로미(고소영)는 미팅을 통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민의 친구 태수는 조직폭력배가 되고 또 다른 친구 환규(임창정)는 교사에게 매질을 당한다. 민은 환규를 때리던 교사를 제지,교무실 유리창을 때려 부수고 학교를 나와버린다. 1등을 하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던 로미는 성적 때문에 자살하는 친구를 본다. 로미는 충격을 받고 종적을 감춘다. 학교를 그만둔 민과 환규는 분식집을 내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분식집이 자리를 잡아갈 무렵 무허가건물이라고 철거반이 나온다. 이성을 잃은 환규가 철거반원을 칼로 찌른다. 민은 환규를 꺼내기 위해 태수의 도움을 받는다. 민은 결국 태수의 조직원이 되고 만다. □약속(KBS2 오후 11시10분)=김유진 감독의 1998년작. 영화 '편지'의 박신양과 '접속'의 전도연이 호흡을 맞췄다. 깡패를 사랑하게 된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여의사 채희주(전도연)는 어느날 부상으로 실려온 환자 공상두(박신양)를 만난다.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공상두는 폭력 조직의 보스다. 공상두는 희주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희주 또한 점점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공상두는 반대파에 여자가 노출될까 두려워 먼저 이별을 선언한다. 채희주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미국으로 가버릴까 고민한다. 두 사람은 극적으로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지만 공상두는 조직이 위기에 몰려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공상두는 잠적하고 여자는 그를 기다린다. 공상두는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