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6,000억원 조기투입 준비" - 전윤철 부총리

전윤철 부총리는 28일 "기획예산처가 증시안정을 위해 6,000억원의 연기금을 조기 투입하는 것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가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못한 채 움직이는 게 확실하다"며 "기관 손절매 제도에 문제가 있으며 부화뇌동하는 경우가 있어 제도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또 "내수와 수출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어 1/4분기를 토대로 전망할 때 올해 6%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의 질이 좋은 모습이지만 미국경제가 불투명하고 불안요인이 있어 현 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최근 환율 하락과 관련해서 전 부총리는 "환율 하락은 미국경제를 반영한 측면도 있고 우리경제가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수출업체에 타격을 주는 등의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자금 손실분담과 관련, "금융회사 분담을 20조원으로 하는 문제는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며 "손실분에 대해 재정부담을 늘리라면 더 부담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그러나 "세목을 신설한다거나 세율을 인상하는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부총리는 "통화가 많이 풀려 있지만 이로 인해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기엔 이르다"며 "하반기에 공공요금 대책 등을 통해 연 3%내외 수준에서 물가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