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저점 경신, 1,200원선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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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하고 1,200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수급이나 재료상 환율 움직임을 확대할만한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네고물량 공급 기대감 등으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9.40엔대를 횡보하고 있으며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량 공급 등에 차츰 되밀릴 가능성이 크다. 토요일 공급될 네고물량 등을 감안, 은행권은 달러매도초과(숏)상태로 이월할 것으로 보여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200원의 일시적인 붕괴도 예상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 내린 1,200.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02.40원에 오후장은 연 환율은 한동안 1,202원선에 묶여 있다가 차츰 매도세를 강화, 1시 56분경 1,200.70원까지 장중 저점을 깨고 내렸다. 지난 2000년 12월 14일 장중 1,195.00까지 내려선 이래 가장 낮은 수준.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반기말 결제수요가 큰 규모로 등장해 수급상 균형을 보였다"며 "달러매도(숏)을 쉽게 내지 못하나 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어느정도 공급이 이뤄지면 아래쪽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매도(숏)는 쉽사리 내지 못하나 실수물량에 의해 밀릴 것"이라며 "장중 1,197원까지 보고 있으며 반등해도 1,203원 이상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41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2억원, 3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