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익 74% 늘었다

주요 상장사와 코스닥등록기업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4분기에도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LG투자증권은 30일 상장사 1백39개와 코스닥기업 69개 등 총 2백8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은 1백4조9천2백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4%, 영업이익은 9조6천4백74억원으로 74.1%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분기의 매출액 증가율 10.8%와 영업이익 증가율 15.8%를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기업은 매출액이 5조3천8백27억원으로 17.4%, 영업이익은 6천3백6억원으로 84.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내수소비가 안정적인 가운데 2분기 수출 증가율이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LG투자증권은 주요 기업의 실적호전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3.7%, 영업이익은 1백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기업도 매출액이 24.6%, 영업이익이 46.5%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 박종현 기업분석팀장은 "미국 경제가 불안감을 노출시키고 있지만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 등을 볼 때 경기는 여전히 회복추세"라며 "하반기에도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주요기업의 실적은 꾸준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화 절상도 유로 및 엔화 절상과 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