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좌절과 희망] (2) (인터뷰) 톤리 <룩스마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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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인 룩스마트의 에반 톤리 사장은 닷컴 거품기에 사업모델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지금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00년 다른 인터넷기업과 마찬가지로 배너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리스팅 서비스란 새로운 모델에 도전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리스팅 서비스란 예를 들어 고객이 인터넷 검색창에 '셔츠'를 입력하면 의류를 파는 기업의 홈페이지가 아니라 셔츠를 판매하는 하위 디렉토리를 정확히 찾아 주는 것이다.
고객들은 훨씬 편리하게 원하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톤리 사장은 "광고 수입이 피크였을 때 다행히 리스팅 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광고 수입이 급감했을 때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많은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해 주지 못하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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