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여신금융사 '적기시정' 도입 .. 10여곳 경영개선명령 받을듯

7월부터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여신전문 금융회사에도 적기시정조치가 도입됨에 따라 이들 가운데 10여개사가 경영 부실로 경영개선명령.요구 등의 조치를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3월말 현재 할부금융 22개사와 리스 18개사 가운데 10개 안팎이 자기자본비율과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일정수준 이하이거나 거액의 금융사고 발생 등으로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의 6월말 영업실적을 보고 8월쯤 경영이 뒤쳐진 회사를 중심으로 일제 검사에 착수, 경영지도기준에 못미치면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다. 그동안 여신전문업법의 적용을 받는 신용카드업 리스업 할부금융업 신기술금융업은 재무건전성 점검과 적기시정조치 등 행정조치를 취할 수 없어 금융 구조조정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있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