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있으면 휴가 가서도 업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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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가서 갑작스레 처리할 업무가 생기거나 주변지역 관광정보가 필요할 경우 이리 뛰고 저리 뛴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걱정을 잡아매둬도 된다.
휴대폰만 있으면 '만사(萬事) OK'이기 때문.
휴가를 떠나기 전에 휴대폰 서비스업체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의 활용방법을 숙지해 두자.
메일확인 서비스 =다음 야후 라이코스 드림위즈 천리안 MSN 등 주요 포털의 메일을 휴대폰으로 열어보고 또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메일이 들어왔을때 실시간으로 알람을 울려주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빠르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원터치 확인기능도 서비스된다.
여기에 특정메일에 대한 수신 및 거부, 알람 일시정지, '광고' 등 제목내 특정문구로 메일 알람거부 등 다양한 필터링 기능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의 '퀵메일서비스', KTF '인터넷월드', LG텔레콤 '와이즈통합메일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원격 PC제어 서비스 =예를 들어 설악산에서 호젓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서울의 사무실에서 어떤 문서파일이 갑자기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집에 있는 PC나 사무실의 패스워드 기능이 설정된 PC를 원격으로 제어, 문서파일을 조회, 편집해 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각사의 무선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자신의 PC에 설치해 둬야 한다.
PDA(개인휴대단말기)로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네이트 마이PC', LG텔레콤의 '마이PC' 서비스가 그 예다.
휴대폰 팩스서비스 =메일 주고받기가 활성화돼 있긴 하지만 아직 팩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강원도 산골을 멋지게 드라이브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해외 수입업체에서 보내온 문서를 팩스로 당장 확인해 봐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정말 필요한 서비스가 휴대폰 팩스서비스다.
일단 휴대폰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팩스내용을 저장해 두고 팩스기가 있는 곳을 찾은 다음, 휴대폰을 조작하면 그 팩스기로 문서가 전달된다.
무선보안 서비스 =휴대폰 업체 관제센터가 자신의 집에 외부인이 침입했거나 가스유출, 도난사고 등이 일어났을 경우 고객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거나 비상연락처로 긴급 연락해 준다.
KTF는 작년말부터 통신 벤처기업인 고려정보통신과 공동으로 CDMA 무선망 기반의 안전관리시스템 단말기인 'HC-5000'을 개발, '엔케어(o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관광지의 극장이나 음식점, 백화점, 할인점, 미용실, 은행, 경찰서 등을 찾는데 유용한 서비스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주고 그곳에 대한 위치와 상세 정보를 제공해준다.
자신의 직장에 모바일 오피스가 구축돼 있는 경우에는 회사 일은 휴가지에서도 쉽게 처리 가능하다.
모바일 오피스란 기업의 인트라넷을 모바일상에서 구현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회사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