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20대 약세, 코스닥 3% 급락

증시가 뉴욕급락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월드컵의 날’ 휴일을 마친 2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8.48포인트, 2.49% 내린 724.2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8.83으로 2.02포인트, 3.32% 하락했다. 월요일 뉴욕증시는 월드컴 망령이 되살아난 가운데 추가 테러 위협 등 악재가 더해지며 생명공학주와 인터넷주 등이 급락을 주도했다. 최근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경향을 반영하듯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1,300종목 이상이 하락하는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 말 발발한 서해교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모멘텀 부재도 실망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다만 종합지수 700선에서의 가격 메리트를 노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 하락이 저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 가량 떨어지는 등 SK텔레콤, 현대차, KTF, 강원랜드, 기아차, 국민은행, 기업은행, 삼성전기 등 지수관련주도 무차별적인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개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엇비슷한 규모로 공방을 벌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