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9대 하락, "리스크 관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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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나스닥 급락에 60선 아래로 다시 내렸다.
미국의 회계부정 확산 조짐과 추가테러 우려, 그리고 서해 교전에 따른 남북한 긴장고조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나스닥지수가 1,400선에 근접하면서 5년중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경계감을 다시 불렀다.
최근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장중 급락세는 완화되고 있지만 적극적 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든 모습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주변여건 불확실성을 감안해 저가매수를 자제하고 당분간 관망할 것을 권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59.55로 전거래일보다 1.30포인트, 2.14% 내렸다. 장중 58.33까지 급락한 뒤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과 17억원 순매수하며 개인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창사이래 최초의 월간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되는 하나로통신이 2% 가량 올랐고 CJ엔터테인이 5% 가량 상승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전업종이 내려 하락종목이 650개에 달했다. 하한가종목은 5개에 그쳤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이번주 낙폭과대 인식과 주변여건 악화가 팽팽히 맞서며 방향을 찾아갈 전망"이라며 "악재가 해소될 경우 상승하겠지만 국내외 악재가 연장될 경우 추가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저가매수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당장 사기도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주후반 미국의 실적발표와 더불어 방향을 잡을 수 있어 거기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개인이 개장초 미수물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충격이 나타난 듯하다"며 "주식을 좀더 싸게 사려는 심리가 있어 당분간 큰 폭 반등은 힘들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조정이 조금더 이어지면서 이번주 63~64선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며 "실적주 중심으로 조금씩 편입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