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오산 세교지구 주목" .. 수도권 대체주거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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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 지역의 택지지구를 주목하라"
경기도 화성시와 오산시 일대가 수도권 남부축을 형성하며 거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모두 9개의 택지개발지구가 개발중이거나 개발을 완료했다.
9개 지구의 총 면적은 5백32만7천평에 달한다.
이 지역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용인시 일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도권에서 최상의 대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준농림지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유일한 택지 공급지역으로 떠올라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9개 택지지구 가운데 오산 운암지구는 이미 준공됐다.
오산 궐동지구도 오는 8월께 아파트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화성 태안지구는 택지조성이 끝난 상태에서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04년이면 입주도 거의 이뤄진다.
이 지역에서 최대 관심지구는 단연 화성 동탄지구다.
지구 면적이 2백73만5천평으로 가장 큰 규모다.
준공되면 4만가구에 인구 1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동탄지구는 올 연말께 택지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께는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단독주택 3천5백가구와 공동주택 3만6천5백가구가 공급된다.
공동주택 가운데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8천가구)와 25.7평 이하(1만4천가구)가 2만2천가구에 달한다.
중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되는 만큼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화성 태안 송산리 일대에 조성되는 화성 태안 3지구는 문화재 출토로 개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택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8천5백가구였던 공급 규모가 5천가구로 줄 가능성이 높다.
23만4천평의 화성 봉담지구도 관심을 끄는 택지다.
6천1백여가구가 들어설 이 지구는 지난달 개발계획 승인이 났고 실시계획 승인은 9월 신청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께 1개 블록 1만8천평(약 8백70가구) 규모의 택지를 1차 공급할 계획이다.
의왕∼과천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과천까지 차로 30분 남짓 걸린다.
지난해 말 택지지구로 지정된 오산 세교지구는 98만5천평(1만6천가구)으로 규모가 큰 데다 1번 국도와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세마역과 수청역)이 인접해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체 주택용지의 30%선인 약 15만평을 민간업체가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세교지구 안에 위치하고 있는 수청구획정리지구에서도 우미건설이 26∼36평형 아파트 9백90가구를 이달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이 과포화상태인 데다 이들 택지지구가 수도권 중심축의 연장선상에 있어 갈수록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