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방학중 '몸 만들기' 열기..대학 스포츠센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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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스포츠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기간 중 체력을 단련하려는 학생들로 몇몇 대학 스포츠센터 앞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을 정도다.
2일 서울대 교내 체력증진센터인 서울대포스코스포츠센터에 따르면 7월 회원으로 약 2천3백명이 등록했다.
6월보다 2백여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회원관리를 맡고 있는 이현숙씨(27)는 "6월에는 기말고사에 월드컵 경기까지 겹쳐 회원수가 적었다"며 "이젠 시험도 월드컵도 다 끝나 학생들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신규 접수를 하기 시작했는데 몇몇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오전 6시30분부터 줄을 서서 신청했다"며 "헬스·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여름방학 단기 과정인 나이트댄스는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체력증진센터에도 3백10명이 몰려 새벽부터 회원 등록을 받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학기 중엔 주로 러닝머신 사이클 등에 학생이 몰렸는데 7월엔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이용하려는 학생이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국민대의 웰니스센터는 재학생 교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7월 회원으로 2백여명이 몰려들었다.
회원들에게 개별 체력검사를 실시,전문 트레이너가 회원의 건강·체력상태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만·건강교실'이 가장 인기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