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큰 중소형 IT株 노려라 .. 태산LCD.아이디스.LG마이크론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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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불안으로 IT(정보기술)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최근 조정장세를 저평가돼 있는 우량 IT주의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단말기 부품업체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 투자를 작년의 2배인 4천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수혜가 예상돼 관심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2일 "시가총액 상위 IT종목이 상승하려면 시장주변의 불안요인이 해소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들이 제시돼야 한다"며 " 지금은 낙폭과대 우량 중소형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심종목으로 태산엘시디 아이디스 LG마이크론 인탑스 피앤텔 등 코스닥종목과 삼성SDI 자화전자 팬택 등 거래소종목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태산엘시디는 디스플레이 업종 중 백라이트유닛(BLU)에서 좋은 영업을 보이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아이디스는 PER가 다소 높지만 최근 하락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2분기에도 매출이 80% 이상 증가하는 등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단기적인 투자매력은 크지 않지만 환율하락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LG마이크론과 자화전자는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단말기 출하증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인탑스 피앤텔 KH바텍 등은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