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맞수] KT, 가입자 500만 목표-하나로, 300만명 상회할듯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가입자 증가세가 올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8백57만여명으로 4월에 비해 7만6천여명(0.9%)밖에 늘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만명(7.4%) 증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1~5월의 경우 매월 30만~40만명씩 늘었으나 올들어 월 13만~20만명 수준으로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KT의 경우 지난해 매월 20~30만명씩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4만8천여명(1월),4만6천여명(2월),12만3천여명(3월),9만3천여명(5월)등으로 부진했다. 이용요금 연체고객을 올들어 25만명이나 직권해지시켰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5월까지 5만~6만명씩 신규 가입자가 늘어 지난해의 5만~10만명 실적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KT는 올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가입자수 5백만명을 달성,시장의 50%를 점한다는 목표다. 하나로는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초 잡았던 3백1만명을 상회하고 전체 회사 영업이익도 3백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