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일) '미국發 악재' 저가매수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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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회복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3포인트(0.965) 상승한 753.36에 마감,4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750선을 회복했다.
전날 밤 미국 나스닥지수의 1,400선이 붕괴되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선 게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메릴린치증권이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올리는 등 아시아지역 반도체 D램업계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7백6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6백14억원과 3백5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백94억원 매수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포함된 의료정밀 업종,은행업종 등이 1.6% 이상 올랐다.
전기가스,통신 등도 강세였으나 섬유의복은 1.17% 하락,화학 의약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세였다.
미국 시장 급락의 여파로 매수강도는 크지 않아 거래량은 4억1천5백만여주,거래대금은 2조3천3백45억원에 그쳤다.
상승종목이 4백82개로 하락종목(2백28개)보다 2백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0.15% 올랐다.
SK텔레콤은 1.70%,국민은행 KT 등은 0.8∼0.9%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8.89% 상승한 6천7백40원으로 공모가에 근접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