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세 유지,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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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기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주가 강세가 주춤해 국채선물 하락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재정경제부가 상반기 중 재정을 당초 계획 99조2,000억원보다 적은 95조6,000억원을 집행했다는 소식으로 국채 발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채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7호는 5.68 수익률에 거래됐다. 지난 2일 낙찰 금리보다 0.06%포인트가 올랐다. 국고 3년 2002-4호 수익률은 5.71%를 기록,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내린 105.66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계기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2002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3.9%로 전망했으나 지난 4월 5.7%로 수정했다. 시장에서는 다시 전망치가 6%대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최근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금리 바닥 인식이 확산된 상태에서 성장률 상향 전망이 매도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