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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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하이닉스반도체는 주식투자자를 웃고 울리는 '피에로'였다.
미국 증시에 찬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이 회사 주가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절묘한 조화다.
'개미군단'은 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경기와 IT(정보기술)산업에 대해 배웠다.
문제는 하루에 10억주이상이 거래될 정도로 단기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맨은 "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게임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고 풀이한다.
그는 "지금 세계적으로 경기가 방향성을 잃고 가격조정을 받는 시기"라며 "게임보다는 펀더멘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