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프로축구단 만든다 .. 서울 연고로 11번째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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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서울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을 창설한다.
국민은행은 "합병은행으로서 직원 화합을 도모하고 월드컵으로 크게 높아진 축구의 인기를 은행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프로축구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참석, "프로축구팀을 만들 경우 정부 및 축구협회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 다각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면 국내 11번째 프로팀이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융합에 스포츠만큼 좋은게 없다는데 노사가 공감해 왔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해 프로축구팀을 창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축구팀이 경기장을 사용하는데 따른 비용만 연간 2백억∼3백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국내 프로축구팀이 10개에 불과해 K리그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인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프로팀을 FIFA 기준인 16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