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예보료 '전체 순익의 8%'

은행들이 지난 1년간 납입한 예금보험료는 전체 순이익의 8%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시중.지방.국책은행 등 20개 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납입한 예보료는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지난해 7조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5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순이익의 예보료 부담 비율은 7.7% 정도에 그친 것이라고 예보는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천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 4백26억원, 조흥 3백17억원, 하나 2백77억원, 신한 2백72억원, 외환 2백32억원, 제일 1백40억원, 한미 1백39억원, 서울 1백24억원 등의 순이다. 특수은행은 농협 3백88억원, 중소기업 2백52억원, 산업 45억원, 수협 32억원 등이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손실분담을 위해 예보료를 현행 0.1%에서 0.2%로 올려도 개별 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최대 1천억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