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유로화 5일 내리 하락, 달러/엔 120엔대 회복
입력
수정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최근 강세를 연장하고 있다.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이 현행 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4일 내리 하락했다. 엔화도 달러화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9시 4분 현재 0.9770달러로 전날 런던장의 하락세를 잇고 있으며 달러/엔도 120엔대를 재차 회복, 120.11엔을 기록중이다.
4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한때 0.975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0.9793달러를 기록, 전날 뉴욕종가인 0.9801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대비 지난 3월 27일이후 처음 나흘내리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달러/엔은 119.96엔을 기록, 전날 뉴욕 종가인 119.79엔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달러 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ECB는 유로 경제의 회복 강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들어 현행 금리 3.25%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빔 두젠베르그 ECB총재는 "유로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 않겠다"며 "기다리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역외선물환(NDF) 1개월물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에서 전날 국내 시장에서의 하락세를 이으면서 1,200∼1,202원 범위에서 뜸한 거래를 보였다.
전날 뉴욕장은 독립기념일로 인해 외환거래가 거의 없었다.
한편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국제 외환시장이 지난해 9.11테러사태 직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경우 달러/엔은 11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일본은 달러화가 9.11테러사태 직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언급, 달러/엔의 지지선을 115엔까지 후퇴시킬 것을 시사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