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7일) '하오의 연정' ; '데스티네이션'

□하오의 연정(EBS 오후 2시)=빌리 와일더 감독의 1957년작.한창때의 오드리 헵번과 중년의 게리 쿠퍼를 만날 수 있다. '로마의 휴일'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헵번이 '하이 눈'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쿠퍼와 연인사이로 나온다. 파리 음악원에서 첼로를 공부하는 아리안느(오드리 헵번).그녀는 어느날 사립탐정인 아버지의 서류를 보다 플래너건(게리 쿠퍼)이라는 사람이 암살될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리안느는 애인으로 위장,플래너건을 위기에서 구한다. 중년의 플레이보이 플래너건은 순진한 처녀 아리안느와 데이트를 시작한다. 아리안느는 아버지의 서류를 보고 플래너건이 좋아하는 대로 플레이걸 흉내를 낸다. 플래너건은 아리안느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아리안느의 아버지는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데스티네이션(SBS 오후 11시50분)=홍콩 출신 감독 제임스 웡의 할리우드 데뷔작.10대를 위한 공포물로 5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주인공 알렉스(대번 샤워)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파리로 떠나려는 순간 비행기 안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강렬한 환영을 보게 된다. 놀란 알렉스는 소동끝에 친구 7명과 황급히 비행기에서 내린다. 이후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폭발한다. 생존자들은 알렉스의 놀라운 예지력에 공포를 느끼게 되고 FBI는 알렉스를 의심한다. 한편 생존자 7명에게도 곧 죽음의 사자가 나타난다. 이들은 하나씩 차례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살해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물.속편도 제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