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0.3%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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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중 생산자물가가 환율 하락 덕에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3% 떨어져 지난해 12월(마이너스 0.6%) 이후 6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마이너스 4.2%)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린데다 공산품(마이너스 0.1%)도 환율 및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오이(마이너스 33.6%) 수박(마이너스 31.0%) 파(마이너스 23.0%) 참외(마이너스 22.7%)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공산품 가운데는 에틸렌(-12.9%) 프로필렌(-11.4%) 나프타(-7.0%) 등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비스부문(-0.2%)은 외국산 기계리스료,위탁매매수수료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수입물가 원재료.중간재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 앞으로 물가 압력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그 원인이 환율 때문이어서 계속 안정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