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체 대출금리 내린다..9월부터 年90% 이하로

토종 사채업체들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대출금리를 연 90% 아래로 떨어뜨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1개 대형 사채업체를 대상으로 연 90%가 넘는 대출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약관시정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2백여 사채업자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이하 한금련)는 최근 10개 임원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사채 최고금리를 90%내에서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제까지 국내 사채업체의 대출금리는 최소 1백20%를 넘었다. 한금련 관계자는 "국내 사채업체들의 자금조달비,판매비,관리비 등을 감안했을때 연 90%이내의 대출이자로는 영업수지를 맞추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계 대금업체와 경쟁하고 공정위 지침에 따르기 위해 대출이자를 연 90%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