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강재 가격 10% 오른다 .. 포스코, 20일부터 인상

포스코는 오는 20일 계약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의 주요 철강재 가격을 t당 10% 정도 인상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열연강판 내수판매 기준가격은 현재 t당 30만5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3만원 인상된다. 냉연강판은 t당 40만9천원에서 45만원으로 4만1천원,아연도강판은 49만5천원에서 54만5천원으로 5만원 오른다. 스테인리스 스틸강판과 후판 내수가격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이후 철강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등의 수입규제 여파로 국제 철강가격이 바닥을 벗어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열연강판의 미국내 가격은 지난 2·4분기에 전분기보다 t당 93달러 상승했으며 3분기에는 31달러가 더 올라 t당 4백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내 가격도 t당 1백9달러 올라 3백67달러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출가격도 인상했다. 지난 3분기 일본선적용 열연과 냉연강판 가격을 t당 4천∼5천엔 올렸으며 중국 동남아지역의 3분기 열연수출가격은 t당 65∼90달러,냉연 수출가격은 t당 80~1백달러씩 인상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인상 조치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올해 2천1백억원,내년에는 5천억원 각각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