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모범기업] 모범 사외이사 : KT '이기호 이사'

지난 1997년부터 5년째 KT의 사외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주주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사외이사로서 독립적 위치에서 견제기능을 활발히 수여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비상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표이사의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인센티브 지급범위를 확정하는 등 경영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사회 참석률이 95.6%에 달할 정도로 사외이사직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연장자(65)로서 이사회의 원만한 운영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경영시스템 평가항목 등 총 15건의 경영제안을 했다. 또 대만 시티폰 사업 매각안 등 11건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수정의견을 제시하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사장 경영 평가시에는 전자통신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했으며 이사회 개최 7일 전까지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재무소위원회 및 비상임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회의를 23번이나 개최했다. KT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중시 경영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S&P 등으로부터 기업투명성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 공학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보통신부 정책심의위원,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사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2000년 제1회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등 학문적 업적도 인정받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 [ 체크 포인트 ] 1. 이사회 참석률 95% 이상 2. 15건의 경영제안, 11건의 반대 또는 수정의견 제시 3. 사장 평가시 외부 전문기관 활용 4. 소위원회 활동 적극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