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물물교환 '첫선' .. 이달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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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갖고 있는 재고품과 서비스 등을 인터넷상에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사고 파는 서비스가 이달 안에 일본에서 선보인다.
인터넷벤처기업인 사이클론은 이토추상사 덴쓰 등 대기업이 출자한 인터넷은행인 '아이 뱅크'와 손잡고 이달 말께부터 기업간 물물교환 거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이 분야의 선도업체인 미국 액티브 인터내셔널의 일본 법인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물물교환 거래가 신종 유망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클론이 제공할 서비스는 '트레이드 익스체인지'로 불리며 중소기업을 주대상으로 1백만엔 정도의 소규모 재고처분이 대상이다.
기업들은 등록료로 5만엔을 내면 회원이 되며 인터넷상에 자사의 재고품과 서비스를 올려놓을 수 있게 된다.
거래대상 재고품은 식품 잡화에서 호텔의 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거래가격은 재고품의 장부가와 정가를 기준으로 책정하며 사이클론에 거래액의 5%를 현금으로 내야 한다.
액티브 일본법인은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건당 수억엔 규모의 재고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고객기업이 재고품을 액티브에 건네주면 재고품의 시가보다 비싸게 쳐서 액면가를 표시한 트레이드 크레딧(T/C)을 교환해 준다.
대상은 TV,잡지의 광고게재권,팸플릿 인쇄,항공권 등에 이르기까지 폭 넓다.
기업간 물물교환 거래는 미국의 경우 15년전부터 시작,현재 연간 1백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