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鐵 2단계 사업 착공 .. 대구~부산 118km 구간

오는 2008년까지 5조원이 투입될 경부고속철도 2단계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따르면 대구∼경주∼부산 총연장 1백18㎞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 위해 최근 2개 공구에 대해 시공업체와 노반공사계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했다. 공사가 시작된 구간은 경북 경산시 진량면 안촌리∼영천시 대창면 신광리의 11-1공구(9.3㎞)와 부산 양산구 동면∼금정구 구서동의 14-1공구(10.9㎞)로 각각 1천6억원과 1천4백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1-1공구는 두산건설과 갑을건설이 시공을 맡고 2006년 3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14-1공구는 두산건설 삼우건설 동일이 참여, 2007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부산 금정구 구서동과 동래 거제를 잇는 14-2공구와 대구 경산 부근의 10-4,10-5공구는 9월에,영천시 주변의 11-2,11-3,11-4 공구 등은 12월에 차례로 공사를 시작한다. 이석암 건교부 고속철도기획단장은 "2단계 사업에 대한 터널 교량 노반 등의 실시설계가 99년 완료됐고 전구간 필요용지의 50%(5백48만㎡중 2백67만㎡)에 대한 매수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조기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철도의 2단계 사업 조기 착공은 작년 경기 활성화와 지역숙원 해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추진됐으며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08년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