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변신] '담배인삼공사' .. 담배수출 매년 두배이상 늘어

담배인삼공사가 해외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약 6년동안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담배 수출을 매년 두 배 이상씩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 6월말까지 담배인삼공사의 담배 수출실적은 1백31억개비로 집계됐다. 수출 국가도 총 28개 국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 1백16억개비를 이미 6개월만에 12.9%나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1~6월중 실적과 비교하면 1백29.8%나 증가한 셈이다.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에 수출 물량이 집중돼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들 지역을 틈새시장으로 보고 그동안 집중적으로 시장 관리를 해 왔으며 이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의 시장 침투가 성공하고 있다는 증거는 수출브랜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전체 수출물량 1백31억개비중 77.4%인 1백2억개비가 'PINE' 담배. PINE은 담배인삼공사가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자체 개발한 수출전용 브랜드다. 그동안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 노력을 통해 현재는 이들 지역 최고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INE의 수출물량 1백2억개비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인기 브랜드 '디스'의 판매량과 같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의 PINE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6월말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수출 비중은 수량 기준으로 27.3%에 도달했다. 상반기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20% 수준으로 물량 기준으로는 86억개비 가량이다. 담배인삼공사는 국내시장에서 빼앗긴 판매 물량을 해외시장에서 두 배 가까이 만회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수출전선을 중앙아시아 중동에 이어 세계 최대 담배시장인 중국 등 아시아권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