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변신] 정부산하 21곳 1166명 줄인다

석탄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21곳이 올해 인력 1천1백66명을 줄일 계획이다. 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은 6천4백억원 상당의 자회사를 매각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가 최근 발표한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13개 정부투자기관과 8개 정부출자기관 등 공기업 21곳과 정부 출연기관 1백1곳,보조기관 33곳,위탁기관 59곳 등 21개 부처 산하 총 2백14개 기관에서 인력 감축과 경상비 절감 등 2천8백80건의 과제가 추진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기금업무량 감소 등에 따라 인력을 3백명 줄이고 석탄공사도 업무량 감소를 반영,정원의 10%인 2백70명을 감축하게 된다. 우정사업진흥회는 2단계 분사에 따라 2백48명을 줄이고 부산교통공단이 69명,보훈복지의료공단과 자원재생공사가 각각 28명,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10명을 각각 감축한다. 한국전력은 파워콤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하고 도로공사 토지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7개 공기업도 자회사 매각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개 스포츠센터를 처분(예상 수입 9백28억원)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3백50억원 규모의 평택목장 토지를 매각하는 등 52개 기관이 82건의 자산을 판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가 5개 고속도로 휴게소 및 4개 주유소 운영을 민간에 위탁관리하는 등 민간위탁 과제도 44개 기관에서 54건이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인력 감축 등 경영혁신 과제에 대한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연말에 종합적으로 평가,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경섭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인력 구조조정 등을 포함해 경영혁신 계획은 상시개혁 체제 속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