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7일째 상한, 반도체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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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8일 하이닉스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5원, 14.77% 높은 505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36만7,000원으로 8,500원, 2.37%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7일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아토, 엠케이전자, 에프에스티, 나리지*온 등 반도체 관련주가 10%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주 상승에 활력을 넣었다. 128메가SD램은 지난달 초 2달러선에서 저점을 형성하며 약 4주 동안 30% 가까이 올랐다. 최근 주력을 떠오른 256메가DDR 역시 한달 사이 23%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9.08% 급등하며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 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국 마이크론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 애플턴 회장이 “하이닉스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도 매수세에 힘을 더했다.
동원증권 김성인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D램 산업이 바닥을 확인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