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텍, 자주포 전기장치 190억원 규모 '삼성테크윈에 공급'

방위산업업체인 퍼스텍(옛 제일정밀공업.대표 전용우)은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과 신형 자주포 전기장치 1백90억6천만원 규모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퍼스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구동제어기와 전기장치는 삼성테크윈이 생산하는 신형 자주포에 사용된다. 퍼스텍은 우선 순수 국내 기술로 제품 개발을 완료한 후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 8월부터 오는 2006년 8월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퍼스텍측은 향후 4년간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삼성테크윈의 국산 자주포 해외수출 물량 부문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매출 목표인 4백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우 사장은 "경영정상화 및 실적 증가를 통해 회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인정받은 방산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69-5215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