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광역단체장에 듣는다] (4) 이의근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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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지역에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서 '환동해 경제·관광시대'를 준비할 것입니다."
3연임에 성공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재임기간동안 환동해권프로젝트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3기 행정의 초점은 어디에 모을 겁니까.
"지난 7년동안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21세기 신경북비전 경북새천년만들기 등의 사업을 추진해 농도에서 문화와 관광,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치단체로 새로운 위상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환동해권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까지 총 1조7천2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영일만 신항건설을 조기에 추진하고 배후단지내 30만평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해 포항을 대북방교역 및 환동해권 중추거점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 동해안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포항∼울진∼삼척간 1백71㎞를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도 내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14년까지 2조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무리토록 하겠습니다.
경북 동해안에는 환동해권의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까지 7천4백55억원을 들여 감포관광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울진공항 조기완공과 울릉공항 건설도 추진하겠습니다."
-환태평양시대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고 계신데 국제적인 연계 방안은 무엇입니까.
"국민의 정부에서는 서해안지역을 집중 개발했습니다.
다음 정권은 환태평양시대에 대비한 동해안지역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북도는 환동해권프로젝트를 통해 육.해.공 교통망을 확충하고 해양관련 연구단지와 관광단지를 조성할 것입니다.
지난 96년 경북도 주도로 창설한 동북아자치단체연합회 상설사무국도 러시아와 일본 북한 중국 몽골 등을 아우르는 환태평양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입니다."
-신산업육성을 위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5T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양자원개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울진군 죽변면 5만여평에 경북 해양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고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와 해양생명 환경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해양바이오 벤처단지, 해양레포츠단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 뿌리라는 의식이 강한 경북도와 대구시의 통합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법적절차가 선행돼야 합니다.
통합에 앞서 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으로의 연장 등 시.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한 점을 줄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민선3기가 출범했고 시.도 의회도 구성된 만큼 시.도간 협의를 통해 통합문제를 적극 추진해 보겠습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