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잘 나갑니다"

월드컵 개최로 인한 인터넷 사용 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몰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롯데닷컴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은 상반기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상반기에 1천8백91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4백12억원)보다 4백58%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9백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9백90억원을 달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상반기 매출액이 1천4백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백36억원)보다 28.5%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올 상반기 1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상반기에 1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3백19억원)보다 3백7.5% 급신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30억원 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측은 분기마다 매출 급신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3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LG홈쇼핑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데다 상품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 주부들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천72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7백81억원)보다 37%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며 2분기에는 월드컵으로 인해 매출이 둔화돼 상반기중 2억∼3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상반기에 5백94억원의 매출을 달성, 작년 동기의 2백33억원보다 1백55% 성장했다. 회사측은 사이트 방문자 수 등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실구매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