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 '참이슬' 애주가 찾는다

국내 소주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참眞이슬露'가 새로운 맛과 상표 디자인으로 애주가들을 찾아간다. 진로는 8일 알코올 도수 22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맛을 더욱 부드럽고 깨끗하게 개선한 '참이슬' 리뉴얼 제품(사진)을 9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기존 참이슬의 맛과 차별화하기 위해 진로는 '콜럼 탑'이라는 대나무숯 전용여과기를 설치하고 대나무숯 사용량도 종전보다 대폭 늘려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 역점을 뒀다. 또 상표 디자인도 대나무의 멋과 두꺼비를 잘 조화시켜 애주가들에게 보다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그동안 고객들이 참이슬에 보여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된 후 37억병이 팔린 히트 소주로 지난해 국내 소주시장의 51.5%를 점유했으며 세계 증류주 1위 브랜드로 올라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