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IT 신제품] 게임 : 엔씨소프트..포스트 리니지 이끌대작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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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하반기중 "포스트 리니지" 시대를 이끌어갈 대작 게임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달과 오는 9월부터 각각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와 "리니지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달 20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에버퀘스트"는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 온라인게임이다.
미국의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올초 온라인게임 배급전략을 발표한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직접 배급에 나서는 외부제작 게임이다.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리니지"의 바통을 이어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버퀘스트"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99년 선보인 3차원 롤플레잉게임(RPG).온라인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 미국에서 동시접속자수 10만명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리니지"를 들고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의 동시접속자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동시접속자 10만명은 엄청난 수준이다.
이 게임은 고전적 판타지풍 배경이 최신 게임기술과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라스"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치밀하게 설정된 퀘스트가 끝없이 이어지며 화려한 3차원으로 구현된 가상세계가 게이머들을 매혹시킨다.
타임지의 "베스트 테크놀로지"를 비롯 게임전문 인터넷 매체로부터 "올해의 게임상" "올해의 RPG상"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올초 이 게임의 한국 대만 홍콩 지역배급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일 한국에서의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인기몰이를 위해 하반기 마케팅비용만 20억원을 책정했으며 오는 18일 게임발표회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료 CD도 1백만장을 준비해놓은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또 오는 9월께 "리니지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차원 그래픽인 기존의 "리니지"를 대폭 보완해 3차원과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는 "리니지2"를 통해 온라인게임 이용자층을 한층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