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80대 강보합, PR매수 700억원

증시가 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4.16포인트, 0.53% 높은 787.5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 0.02% 오른 65.30을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79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으면서 상승폭을 덜어냈다. 최근 강세를 주도한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 매도 주문이 급격히 증가하며 탄력이 둔화됐다. 이 가운데 기관이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선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옵션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700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75억원 출회됐다. 코스닥지수는 역시 강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반락했다. 다만 개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국내증시가 머크의 회계조작을 선반영한 데다 외국인 매수세, 반도체 D램 강세 등 최근 강세를 주도한 수급과 모멘텀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관련주는 기아차, 삼성전기, KT,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비롯, POSCO, 현대차, 우리금융, KTF, 기업은행, SBS, LG홈쇼핑 등이 약세다. 하이닉스는 10% 급등하며 8일째 상한가에 도전하고 있다. 환율 급락에 따라 한국전력, SK,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환율 하락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