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채선물, 105선 하향 돌파 후 낙폭 축소

국채 선물이 외국인의 순매도와 통안채 입찰, RP규제 등으로 하락, 한때 105선을 하향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통안채 입찰 공고 전부터 입찰이 상대적인 장기물인 1년 6개월물로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돌자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전매 위주여서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통안채 입찰 공고가 나자 가격은 105선을 회복했고 RP 매각을 통해 시중 유동성 2조원을 규제한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폭을 키웠지만 금세 105선으로 복귀했다. 현물 금리 상승에 비해 선물 가격 하락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으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9일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11시 01분 현재 전날보다 0.24포인트 내린 105.04를 기록했다. 한때 104.91까지 내려갔으나 낙폭을 다소 좁혔다. 현재 국채선물 시장에서 투신은 3.706계약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39계약, 1,572계약 순매도했다. 현물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국고 3년물 2002-4호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5.91%에 매수 호가됐다. 한때 5.88%까지 오름폭을 좁혔지만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채 선물이 손절매가 나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국채 선물이 하락한다면 이번에 많이 거래됐던 104.80선에서 일차적으로 지지를 받겠지만 최근 상승세의 50% 되돌림 가격대인 105.55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