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골프용품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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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이 할인점에서 잘 팔리고 있다.
대량구매·저가판매가 가능한 할인점의 이점을 살려 똑같은 제품이라도 다른 매장에 비해 싸게 팔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대구점의 경우 2층 스포츠 코너에 자리잡은 골프숍 매출이 월평균 1억5천만원이 넘어 대구시내 전체 골프매장 중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하루 최고매출은 2억5천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도 골프 코너 방문고객이 매월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골프용품 판매량이 40%나 늘었다.
지난 6월에는 25억원어치를 팔았으며 올 한해 매출은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9개 점포에 골프숍을 입점시킨 롯데마트에서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 골프용품 매출은 지난 1월 3억원,2월 3억5천만원에서 지난달 4억6천만원으로 증가했다.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골프용품은 예전에는 랭스필드 맥킨리 등 국산이나 비교적 값이 싼 브랜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캘러웨이 혼마 야마하 파워빌트 등 외국산 또는 고급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할인점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골프매장이 이처럼 붐비는 이유는 판매가격이 백화점 전문점 등 다른 매장보다 싼 반면 품질에선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할인점 골프용품은 백화점 등에 비해 클럽은 10∼15%,기타 용품은 20% 이상 저렴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