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5.9%대 초반 횡보 "환율 변수 부각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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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3년물 금리가 5.91%에서 옆걸음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폭을 확대, 790선을 회복했으나 환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 금리는 주가 상승폭만큼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채선물도 105선에서 지지되며 횡보하고 있다.
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오후 들어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5.91% 수익률에 거래됐다. 오전장 후반 5.90%로 올라온 후 소폭 등락했다. 3년 만기 국고 2002-4호는 5.90%에 매도 호가됐다. 5.93%에 거래된 후 다소 상승폭을 좁혔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0.27포인트 내린 105.01을 가리켰다. 외국인은 수매도폭을 4,098계약으로 넓혔으며 투신사는 순매수 폭을 4,351계약으로 확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가 추가 상승할 모멘텀이 없어 환율 변수가 부각된다면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1,180원대로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움직임이 급하지 않다"며 매물 출회가 일단락되면 국채 선물은 갑자기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