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리더] 김창근 SK 구조본부장 .. 그룹차기리더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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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이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될 SK경영경제연구소의 소장을 맡게됐다.
그는 지난 2월말 SK㈜ 사장에 임명된데 이어 연구소장까지 맡게 돼 그룹의 차세대 리더로서 자리를 굳히게 됐다.
SK경영경제연구소는 그룹구조조정본부와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연구소의 두축인 경영연구실과 거시경제연구실은 다른 그룹의 경제연구소와 달리 철저하게 SK그룹의 사업과 연관된 분야로 업무가 제한된다.
경영연구실은 SKMS,수펙스(SUPEX)2000 등 SK의 경영기법은 물론 무형자산의 상품화,경영효율성 제고 등 SK의 경영 현안들에 대한 연구에 집중한다.
거시경제연구실도 일반경제부문과 산업부문을 연구하지만 산업부문의 연구범위는 SK그룹의 주력 분야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분야로 한정된다.
김 사장은 지난 19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이후 재무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재무통.
지난 96년 그룹 경영기획실(현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을 맡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
김 사장이 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이후 SK그룹은 매출이 지난 95년 17조2천억원에서 2000년 53조로 3배나 성장했다.
부채비율은 약 3백30%에서 1백40%로 개선됐고 1인당 매출액은 5억원에서 2001년 21억원으로 재계1위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특히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SK㈜ 회장 모두로부터 신임이 두터워 그룹내에서도 핵심실세로 꼽히고 있다.
한편 SK경영경제연구소는 광화문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30∼40여명의 인력으로 이달말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