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환전 예약' 서비스

외환은행(행장 이강원)은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환율로 달러화 매입 또는 매도를 예약할 수 있는 '주문형 환율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이용해 특정 환율로 달러화 매입 또는 매도주문을 넣어두면 시장환율이 해당환율에 일치할 때 매매가 자동 체결되도록 한 것이다. 이용통화는 미국 달러화만 해당되며 건당 1천달러 이상 1백만달러 이하로 최장 3개월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환율은 주문시점의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상하 1백원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다. 가령 달러당 1천2백원인 시점에서는 달러당 1천1백~1천3백원의 범위에서 매입이나 매도주문을 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영업점을 방문해 주문형 환율예약서비스 약정을 하고 원화,외화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해 거래하면 된다. 외환은행은 고객이 환율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환율정보를 실시간으로 줄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1백일 전까지의 시장환율 변동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키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율 예약은 영업점 창구에서는 처리되지 않으며 본인이 직접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